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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디컬투데이]다양한 갱년기 증상…공진단 복용 주의할 점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5-08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갱년기(更年期)라고 한다. 갱년기가 찾아오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체내 환경이 변하는데, 이때 다양한 신체적 반응들이 나타난다.

갱년기 때 발현되는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에서 얼굴 위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과 정서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불안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과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부정적인 감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우울증, 손발이 차갑고 저려오는 말초 순환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이러한 갱년기 증상들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갱년기를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갱년기가 야기하는 병증들은 10년간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를 방치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특히, 기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선천적으로 체질이 허약하고 잔병치레를 자주 한다면 갱년기 때 건강이 더욱 나빠질 수 있으니, 갱년기가 진단된 시점부터 기저질환과 함께 새롭게 표출되는 갱년기 증상들을 치료해 나가는 것이 좋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가슴 위로 열이 오르는 상열감과 안면홍조,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해당 병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찬물을 마시거나 샤워를 하고 차가운 찜질팩을 얼굴에 대곤 하는데, 해당 병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체열(體熱)의 흐름을 살피고 이를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갱년기에는 체열의 흐름이 깨져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체에는 뜨거운 화기(火氣)가 몰려있고 하체에는 찬 기운이 정체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한방에서는 이를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 한다.

상열하한의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게 되면 단순히 가슴이 답답해지고 상열감이 나타나는 것을 넘어 체내 환경도 불안정해질 수 있고, 내부 장기의 기능도 크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흐트러진 체열을 바로잡아 주는 게 중요한데, 이때 공진단(拱辰丹)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원장

       

공진단은 중국 원(元)대의 명의인 위역림이 황제에게 진상할 목적으로 고안한 처방으로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로 구성돼 있는데, 각 재료가 지닌 효험과 복용하는 사람의 체질적 특징, 장기의 허실을 살피고 이에 맞게 배합하면 면역력 증진, 체력 향상, 원기(元氣) 충전, 기혈(氣血) 순환 촉진, 체열 순환 등의 효능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진단 구입 시 사향 공진단 가격이 고가에 책정돼 있는 것을 보고 놀라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사향노루가 국제 희귀 동식물 보호조약(CITES)의 규제 대상이 되면서 공진단의 핵심 약재인 사향의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사향의 공급이 줄어든 점을 악용해 가짜 재료를 배합해 고가에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약재와 출처가 불분명한 재료로 만들어진 공진단을 섭취하면 탈이 날 수 있고 신체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공진단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정식통관 절차를 거치고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정품재료를 사용하는 곳에서 조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은 “공진단은 장복하는 것 못지않게 공진단 먹는 법을 준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아침 기상직후 따뜻한 물과 함께 1~2환을 섭취하는 공진단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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