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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디컬투데이]다양한 갱년기 증상…공진단 처방 전 정확한 진단이 우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3-13

월경폐지의 시기라고 불리는 갱년기에는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면서 다양한 신체적 반응이 나타나는데, 갱년기가 야기하는 주요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두근거림, 상열감, 수면장애, 피로감 등이 있다.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불안감, 우울, 기억력 저하와 같은 문제들도 함께 동반될 수 있는데, 이러한 갱년기 증상들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한편, 환자 개인에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져다준다. 갱년기 증상은 10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므로 갱년기가 의심되는다면 적극적으로 검사 및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갱년기 환자들은 체열(體熱)의 흐름이 깨져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신을 고르게 소통해야 할 뜨거운 기운인 화기(火氣)와 차가운 기운인 수기(水氣)가 각각 상체와 하체에 머무르면서 열증(熱證)과 한증(寒證)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체내 환경이 불안정해질 수 있고 장부(臟腑)의 기능까지도 저하될 수 있다.

이때는 갱년기 증상들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고 건강상태도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갱년기 진단 시에는 상체에 몰려 있는 열증을 풀어주고 하체에 머무르는 찬 기운을 데워 상부로 올려 주는 이른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한방에서는 사향공진단(麝香拱辰丹)을 활용한다.
 

▲ 장영용 원장 (사진=경희장원한의원 제공)

이에 대해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은 “공진단은 단순히 체열을 소통시키는 것을 넘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체력을 보강하며, 우리 몸에 있는 피로물질을 배출하는 등 전신 건강을 고루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공진단 효능들은 체질에 맞게 고안할 때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를 먼저 살피고 이에 맞게 공진단을 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갱년기를 진단받은 이들 가운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전신증상들을 빠르게 해소할 목적으로 각종 영양제와 함께 보약을 섭취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여러 명방을 함께 섞어 복용할 경우에는 약재 대사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공진단은 올바른 복용법을 준수해야 하며, 공복상태에서 단독으로 섭취할 때 약재가 체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약효를 보이기에 아침 기상직후 공복상태에서 1~2환을 섭취하는 공진단 먹는 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중년 여성들 중 가슴이 답답하거나 갑작스레 두통, 어지럼증, 상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컨디션이 저하될 때 갱년기가 발생했다고 자가진단을 하고 무작정 공진단을 구입해 복용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렇게 원인 불명의 병증들이 표출될 때에는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으며, 체내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에는 주치의와의 상의 하에 공진단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장 원장은 “사향공진단 가격으로 상당한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공진단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공진단은 오랜 기간을 두고 장복할 때 그 효험을 서서히 드러내는 특징이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섭취하길 바라며, 약재의 함량과 품질이 좋지 않을 때에도 효험이 반감될 수 있다”면서 “정품 재료를 사용하고 정량에 맞게 조제하는 곳에서 구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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