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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디어파인]만성피로에 사향공진단 처방 시 주의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3-13

                                            
                                                        사진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원장


피로는 우리 신체 에너지가 고갈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따라서 피로 증세가 나타날 때에는 충분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게 좋다. 간혹 피로해소를 위해 수면시간을 대폭 늘리는 경우가 있는데, 갑작스레 수면 시간에 변화를 주면 오히려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피로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나아가 수면시간을 늘려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증상들이 더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만성피로증후군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이를 진단받은 대다수의 환자들은 상기의 사례처럼 수면시간을 늘리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이 스스로 해소되길 바란다. 일부 환자들은 이를 방치하기도 하는데, 만성피로증후군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과 전반에 지을 줄 수 있고 심할 경우, 전신의 기운이 소모되면서 내부 장기가 제 역할을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이때는 면역체계에도 이상이 생기면서 각종 질환들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만성피로증후군이 의심되거나 이를 진단 받았다면 즉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기(氣)와 혈(血)이 부족하고 음(陰)과 양(陽)의 균형이 깨질 때 나타나는 허로(虛勞)의 일종으로 본다.

허로증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부족한 기혈(氣血)을 보강함과 동시에 음과 양의 균형을 맞춰주어야 하는데, 이 같은 역할을 하는 보약으로는 사향공진단(麝香拱辰丹)이 있다. 공진단은 중국 원나라 시절, 위역림이라는 명의가 황제에게 진상할 목적으로 고안한 처방으로 그가 저술한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공진단 효능으로는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체력 향상, 원기 충전 등이 있는데, 이러한 공진단 효과는 우리 몸에서 강심(強心)작용을 하는 사향과 근골을 튼튼히 하는 녹용, 다양한 항산화(抗酸化)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산수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당귀를 체질적 특징에 맞게 가감할 때 볼 수 있다. 공진단 구입 전, 검사를 통해 현재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루 진단받고 이에 맞게 명방을 조제해야 한다.

공진단을 구입한 분들은 복용 즉시 피로가 해소되고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공진단 효과는 서서히 나타난다. 유의미한 약효를 보고자 한다면 3개월 이상 꾸준히 장복하는 게 좋다.

공진단 복용법도 준수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권장되는 방법으로는 아침 기상직후, 공복 상태에서 따뜻한 물과 함께 1~2환을 섭취하는 것이다. 

사향공진단 가격이 고가인 점을 악용해 가짜 재료를 고루 가감하고 이를 정품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약재로 만들어진 것을 장복하면 큰 탈이 날 수 있고 내부 장기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고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정품 재료를 사용하는 곳에서 조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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