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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교통복지신문]치매 초기 증상에 공진단 도움 될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0-31

 
                                                                         
                                                                             사진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원장

 치매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이에 노출되면 기억, 판단, 지능 등의 정신적인 능력이 감퇴한다. 치매는 발병 원인 및 양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알츠하이머가 있다.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저하, 시공간 파악 능력 상실 등 여러 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기억력과 관련된 문제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최근에 있었던 사건이 기억나지 않거나 약속을 자주 잊어버릴 때에는 알츠하이머를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대화할 때 특정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가족들의 이름, 집 주소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들이 자주 연출될 때도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일과 속에서 이러한 상황들을 자주 마주한다면 치매의 발병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검진 과정에서 치매가 진단됐을 때는 치료에 나서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치매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주는 치료법은 마련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조기에 병을 진단받고 질환의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따라서 치매가 진단됐다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증상들과 두뇌 기능을 고루 살피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가면서 병세가 억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직 치매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는 뇌 기능에 보탬이 되는 활동들을 시행해 나가면서 발병 위험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두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는 독서와 일기 쓰기, 꾸준한 운동이 있다. 이 밖에도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이를 꾸준히 고수해 나가는 것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렇게 뇌 건강에 보탬이 되는 활동들을 시행해 나가면서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해 대응할 수 있다.

 

간혹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에 노출된 환자들이 있는데, 이렇게 지병을 앓고 있을 때는 치매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앞서 소개한 활동들을 꾸준히 실시함과 동시에 기저질환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을 때도 뇌 질환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이 방법이 될 수도 있는데, 공진단 처방을 활용하기도 한다. 공진단은 사향노루의 향선낭에서 분비된 물질을 건조해 얻은 사향에 녹용과 당귀, 산수유를 가감할 때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면역력 증진과 체력 향상 등에 도움을 받음과 함께, 최근에는 두뇌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기억력 증진 및 치매 예방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섭취한다고 해서 치매가 무조건 예방되는 것은 아니며, 체질적 특징 및 장부 기능에 따라 각기 다른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 기록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체질이 허약한 자도 이를 장복하면 기운을 회복하고 백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임의로 약재를 배합하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재료들로 명방이 구성될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공진단을 먹는 사람 중 일부는 처방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사향이 아닌, 침향이나 목향으로 조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역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처방이 진행돼야 안전한 복용이 가능함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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