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달리 몸이 무겁고 나른한 느낌이 들면 컨디션 저하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렇게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체내 환경을 체크해봐야 한다. 만약 원인 불명의 증상들이 나타나거나 체력 저하,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병명 그대로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 질환에 대해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면 나아질 수 있다 생각하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질환에 해당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적합한 조치를 취해야만 근본적인 증상 및 질환을 해소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이 나타났을 때 치료가 늦어지거나 유병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체내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 피로 누적을 넘어서 전신 건강이 악화될 수 있고 겉으로 발현되는 병증이 다양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을 수 있으므로 급격한 컨디션 저하를 겪었다면 신체 상태를 점검해보고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사진=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이에 대해 공진단(供辰丹) 처방을 권유하고 있다. 공진단은 이미 조선시대 의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통해 효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공진단은 주로 사향과 당귀, 녹용, 산수유 등과 같은 재료들을 이용해 제조되며, 체질에 맞게 활용할 경우 기억력 향상, 정력 강화, 원기 회복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진단 효과의 핵심이 되는 사향은 체내에서 강심 및 진정, 혈압강하 등의 작용을 수행하면서 전신 건강을 고루 향상시켜줄 수 있다. 다만, 아무리 약효가 뛰어난 한약이라고 할지라도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부합하지 않으면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경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사향공진단을 통해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한의원 맞춤 처방에 집중해야 한다. 개인별 신체 특성에 맞는 치료요법을 통해 인체 각 요소를 활성화하고 흐트러진 부분을 바로잡은 후 공진단을 조제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두통,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 증세가 나타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공진단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유사품이 등장,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약재가 가감되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공진단 구입 시 해당 분야에 관련하여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한의원 의료진을 찾아야 하며, 공진단 가격과 더불어 각 재료의 품질과 함량, 원산지 등을 따져본 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